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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민박에서 스치듯이 나온 지명인데 흥미로워서 가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에 쏙 든건 올라가는데 십분도 안걸려요 라는 글 ㅋㅋㅋㅋㅋㅋㅋ
난 등산이 싫다


입구엔 이렇게 안내판이 있었지만 각도가 이상한 이유가 있다


말님.....
왜 거기 계시는거죠
말은 그렇다치고 여기는 분명 현위치가 맞는데 들어갈만한 입구가 죄다 막혀있는 것처럼 보였다
애매하게 울타리가 지그재그로 뚫려있긴 했는데 꽃단장한 의상이 더럽혀질거 같아서 우린 한참을 고민하다가 울타리를 그냥 넘어갔다
들어가지마세요도 없고 막힌 듯 하지만 뚫려있으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담을 넘었습니다


멋진 나무
쨍한 하늘이 배경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건 이거대로 음울한 느낌이 좋다


가장 가팔랐던 길
이십미터도 안되어보였다


올라가는데 오분도 안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름 둘레가 제법 커서 한바퀴 다 돌 엄두는 못내고 마침 소가 근처에 있길래 그 근처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소님들
풀밭이 예뻐보이지만 수많은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소똥 짱많음 ㅜㅜ
소똥도 소똥인데 풀도 제법 길게 자라있어서 풀독이 신경쓰였다
어릴 때 짧은 바지 입고 성묘가다가 풀독이 크게 오른 적이 있어서 풀독 무서웠다
모기한테만 시달리고 풀독은 무사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말 상세샷
이번에도 울타리 넘다가 본의아니게 말을 놀라게 했다
말한테 차일뻔 했지만 말이 관대하게 날 봐줘서 내 갈비뼈는 아직 무사하다

이 오름은 뭔가 방치된 느낌이었다
입구도 어설프고 오름 둘레길도 거친 야생의 똥들이 많고 ㅜㅜ
풍경은 좋았는데 긴바지와 더러워져도 괜찮은 신발을 신고 갑시다
주차는 길가에 대는 수 밖에 없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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