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는 꿈 추격당하는 꿈 단순히 여행가는 꿈 높은 곳에서 못내려와 안절부절하는 꿈 모험하는 꿈 등
대체로 불안한 꿈을 잘 기억하는 편인데
가끔은 정말 따뜻하고 달달한 꿈을 꾸기도 한다
오늘이 그랬다
그런 꿈을 꾸고 나면 정말 아 만감이 교차한다
꿈 속에서만 머무르고 싶다가도 그러다간 가뜩이나 현실 부적응자인데 히키코모리가 되는건 순식간일테고
하지만 내 꿈은 너무나도 좋았고 뭐
그런거지
ㅜㅜ
현실은 시궁창이다 하
지난 주 월요일에 똥꿈을 꾸고 어머 로또 당첨 예감 하며 로또를 사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아빠가 전화와서 용돈을 주마 하시기에
마다하지 않고 어익후 감사합니당 하며 받고는
설마 로또 당첨이 아니라 용돈 당첨 똥꿈이었던걸까 조마조마하며
토요일을 기다렸는데
토요일은 설 연휴여서 확인을 못하고 며칠 전에 확인 하였더니
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용돈 당첨 꿈이었나보다 그래 용돈이 어디야
물을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말라서
지식인에 물을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말라요 라고 올렸더니
그건 4차 성징의 징후입니다 4차 성징 시기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쯤이죠
라는 답변이 달려 있었고 그 밑에
그럼 5차 성징은 50대냐 라는 댓글이 달려있는걸 보고 잠에서 깨서
물을 마셨다
해갈이 되었다
어제 새삼 느낀건데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살고 있더라
그 생각들이 나와 일치하는 자도 있고 나와는 반대의 의견을 지닌 자도 있는데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정말 자기 자신이 옳다고 확신을 서는
나와는 반대의 의견을 지닌 자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생각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이 힘들 때도 있다
누가 맹목적인건지 누가 선도당하고 있는건지
누가 세뇌당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도 맹목적인거고 선도당하고 있는거고 세뇌당했는걸지도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다
언어학이라는게
정확히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가를 잘 몰라서 확신은 못하겠는데
언어의 시대별 사용 단어, 시대적 흐름에 따른 단어의 구조적, 의미적 변화 등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일종의 고고학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땅 속에서 파낸 유물들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 환경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거고
그 당시에 사용하던 언어를 통해서도 그 때의 문화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거기다가 A언어와 B언어가 유사성을 띈다면
한 계파?에서 유래된 언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런 식으로 역추적해가다보면
의외로 언어학적인 부분에서 인류의 기원 공통조상을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신비로운 분야다 언어학은
아 그런데 도대체
하느라고를 하느냐고 라고 쓰는 애들이랑
하니까를 하닌까 또는 하닌깐으로 쓰는 애들은
국어 교육을 어떻게 받은건가 싶다
뭘 어떻게 배워야 저런 단어를 쓸 수 있게 되는걸까
몹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