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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7582&page=3&keyfield=&keyword=&sb=
링크따라 들어가면 소리가 납니다

이걸 보고 솔직히 깨달은 바가 있다
아 뭐 이걸 보고 나서 라기보단 전에도 얼핏 깨달았고 이걸 보고 나서 확신을 한거지만

난 고등학교때 이과인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생인 지금도 자연과학 계열에 종사하는건 아닌거 같고 아무튼 전공이 자연과학 계열인데
그래서인지 문과쪽 특히 인문학계열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고
오히려 저 과가 왜 필요한걸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진짜 저번 학기에
괴테의 시를 배우기 전엔 정말 필요성을 못느꼈지
근데 괴테의 시를 배우고 생각이 달라졌다 첫번째 깨달음이었지
잠시 소개를 해보자면

음 해석은 알아서들 찾아 보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에서 처음에 와닿았던 구절이

Knabe sprach: ich breche dich,
Röslein auf der Heiden!
Röslein sprach: ich steche dich,
Daß du ewig denkst an mich,
Und ich will's nicht lei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저 부분이었다
대충 해석을 해보자면
소년이 말했어여 난 마당에 있는 장미 널 꺾을거야
그러자 장미도 말했어여 난 널찌를거여 그럼 넌 날 영원히 생각하겠지
그리고 난 그리되는걸 원치 않아여 정도?
배운지 좀 되어서 기억이 잘안나지만 음

처음엔 왜 저 구절이 인상적이었나 그냥 내 맘에 든걸까 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우연히 손에 난 흉터를 보고 깨달았다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죽기 전에
내 손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상처를 낸 적이 있는데
그때 손에 난 상처를 보고
아 이게 흉터가 지면 그걸 볼 때마다 모모가 생각날거 같은데
흉터 졌음 좋겠다고 그럼 평생 기억할 수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저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깨달은 순간
문학의 필요성을 느꼈음
인문학은 아니구나 그게 그건가??
아무튼
아 잘쓰여진 문학은 이런 식으로 인간에게 위로가 되는구나
시를 통해 문학의 중요성은 깨달았지만
그래도 시는 나랑 안맞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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