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간이

인간이 이렇게나 적응력이 빨랐구나 싶었던게
어제오늘 하루종일 팟터치5 끼고 살다가 문득
나의 3gs가 떠올라 가방 속에 있는 걸 끄집어내서 켜봤는데
와 일 년 동안이나 사용한거 같지가 않고
굉장히 생소하더라
무게도 다르고 3gs쓰다 팟터치로 바꿀땐
음 길어져도 별다른거 없넹 ㅎㅎ했는데
새삼 3gs를 보니 헐 저게 참 오래된 물건이긴 하구나 싶었다 신기하다

싸이를 보러 갔는데
앞에 앉은 남자의 앉은 키와 머리가 너무 커서
참다참다 못참고 슬며시 다가가 언질주다가
망할 남자가 나 상처받았음 그러길래
되려 나도 상처받는 꿈을 꿨다
아 생각해보니 억울하다
싸이는 못보고 망할 것의 뒷통수만 신나게 봤는데
그 망할놈 때문에 상처까지 받다니 아 ㅜㅜ
꿈 속에서 조차 나는 소심했다 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