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러 2016. 9. 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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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실명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싫어했다
안흔한 이름이어서 부담스러웠기도 했고.
그래서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가 인기가 시들해질 때 마지막 탈퇴를 하고 그 이후론 들어가지 않았지
저 때는 격동의 20대 초반이어서 가입과 탈퇴를 번갈아가며 했었지 요즘은 그마저도 귀찮아서 안한다
만약 지금 내가 저 격동의 20대 초반이었다면 카톡 탈퇴 재가입을 무수히 많이 했었을 듯

1등 당첨된 로또를 길가다 줍고싶다
로또 1등되는건 사야하니까 좀 귀찮고 그냥 우연히 주운게 1등되는게 덜 귀찮다

뭐 하고 싶다, 뭐 갖고 싶다 등의 글을 종종 적어뒀는데 생각보다 실현된 게 제법 있어서 신기했다
그러니까 1등 로또 주웠으면 좋겠다

요즘은 남친이랑 길드워를 한다
요즘 까지도 아니고 이제 두번 했다
문제는 영어 까막눈이어서 재미가 반감된다는거?
그래서 다음엔 영미권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작년에1+1으로 사서 쓰고 남은 염색약을 마저 사용했다
머릿결을 잃고 약간 밝아진 머리카락을 획득했다

지금은 애정으로 무한도전을 보지만 예전에는 공통화제를 위해 봤었다
사실 공통화제를 위해 보기엔 드라마가 최고인듯 하다
공통화제를 위해서 드라마를 보려면 한두편이 아니라 인기있는 드라마를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그건 또 싫어서 그냥 공통화제가 없기로 맘먹었다

6년 전 글에 망할년이라는 제목으로 두어개가 연속으로 올라와있길래 봤는데 도대체 저 망할년은 누군지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누굴까
후보는 대충 둘인데 ㅁ:너 한가하냐?/ㅠ:ㅇㅇ나 한가함/ㅁ:난 바쁜데 와 같은 기적의 논리를 행하는 자라고 지칭한 걸로 봐선 아무래도 ㄱ씨인 것 같다
아 저 ㄱ씨 때문에 나름 스트레스 받았는데 끊어내니 참으로 편하다

맛살
맛있는 살덩어리

신기하다 옛 글을 보는데 거기서도 공통화제가 언급되어있다
사람 간에 관계가 지속되려면 공통 화제가 있어야 유지 기간이 길어지고 그게 없으면 대화가 빨리 끊어지는 것 같다고
그런 점에선 난 참 공통화제가 없는 인간이라는 자기 성찰을 6년 전에도 했다
6년 전에도 이미 이 주제에 대해 저번에 한 번 다룬 적이 있었고, 난 연예인도 잘 모르고 티비도 안보고 영화도 안봐서 공통 화제는.......ㅋㅋㅋㅋㅋㅋㅋㅋ로 결론이 났다
네 제가 이렇게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세상에 싸이 탈퇴하고 재가입했단 글도 찾았다
심리도 정확하게 서술했다
싸이가 신경쓰이는데 거기 신경쓰는 내가 싫어서 탈퇴했단다
맞다
근데 왜 재가입했는진 모르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재가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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