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러 2015. 2. 2. 01:51
반응형

예쁜 말 하는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이 좋기에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는 않다
사실 블로그에서나 저런 썩어문드러질 멍청한 종자라고 막 욕하지 일상생활에서는 그렇지도 않다
아닌가

재수없는 똥멍청이 여우년들

아 그러고보니 얼마 전 가장 최근의 옛 블로그에 가봤다
그 때도 지금처럼 마음에 안드는 대상을 모호하게 지칭해서 욕하는 글이 꽤 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그게 누구여?????하는 게 태반이었다
역시 지나고 보면 다 별 일 아닌걸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아오 저 망할 귀찮은 것들 하며 욕하는 존재들도 먼 훗날이 되어 되짚어봤을때 아니 근데 쟤가 누구였지????하며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래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현재를 즐기는 인간으로선 먼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빡칠 수 밖에 없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오늘도 이런 불합리적인 변명따윌하며 나의 불평불만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구나

내가 모두를 좋아하지 않듯 모두도 날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몇 년 전에 깨닫고나선 더 맘놓고 뒷담글을 작성했던 것 같다
그래 나조차도 모두를 좋아할 수 없는데 모두기 어떻게 날 좋아하겠어 난 내가 좋아하고 날 좋아하는 사람만 있으면 돼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긴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