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주로 나에 대해
독일어
악필러
2015. 1.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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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학교의 스쿨버스 시간표를 알아보러 들어갔다가 문득 어학원의 사정이 궁금해져서 들어가봤는데 불과 두어달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독일어 강좌가 다시 생겼더라
오 뭐지 하며 강사가 누군가를 봤더니 예전에 날 가르쳤던 그 강사님이었다 오
다음달부터 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책도 그 때 쓰던 책이길래 버리진 않았으니 어딘가에 있겠지하며 찾아봤더니 책이 뿅 나왔다
오 왠지 감격스러웠다 그래 내가 이런 걸 배운 적이 있었지
내일 전화로 문의를 해보아야지
오늘 좋은 획득을 하나 했다
동네 문화회관에 유료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는데 문자가 와있길래 또 스팸틱한 문자인가 하며 봤더니 어머나 나름 흥미가 있었던 독주회 티켓 두 장을 준다기에 미끼를 덥썩 물었다
연주자도 프로그램도 썩 흥미가 있지 않았고 가격대가 높지는 않지만 낮지도 않은 연주회여서 그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오다니
슬픈 건 티켓은 두 장이고 나는 하나다
미친 척 하고 내 자리 내 가방 자리 이렇게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정 갈 사람이 없으면 동생에게 떡밥을 던져봐야지
그러고보니 r석이래서 뭐 한 4만원 쯤 하는 걸까 했는데 자리당 6만원짜리였다 오
이번엔 현금을 들고 가서 씨디를 사야지
모처럼, 그리고 뜻밖의 문화 생활이라서 기쁘다
왠지 자리는 앞자리지만 피아노의 몸체만 보이고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 그런 r석이지만 구린 자리에 앉게 될 것 같다
아무렴 어때 무료인데 그 정도는 감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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