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러
2014. 10.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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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도 많이 뒤집어쓰고 뭔가 찝찝해서 목욕갔다 왔다
오 목욕탕에서 어떻게 한시간이나 씻을 수가 있지 했는데 내가 그 짓을 했다
일곱시 반 전에 나갔는데 집에 오니 여덟시 오십분이었다
오고가는 시간이 왕복 십분이고 아 머리 말리는 시간이 좀 걸렸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당황스럽다
또 씻는데 어쩐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시끄러운 아랫집 모녀의 목소리였다
아 여기서 아는 척 하고 싶지 않고 그 정도로 친한 사이도 아녀서 애써 모른척 했다
왜 하필이면 거기서 만난 걸까
밤에 모기가 왱알거린다
모기장 치고 자기엔 귀찮아서 머리 맡에 살충제를 둬서 모기가 날 깨우면 잽싸게 뿌리고 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잠깐 숨 참다가 살충제가 제 역할을 다 했겠다 싶을 때 나와서 다시 잠을 자는 행위를 며칠 째 반복 중이다
근데 왠지 매일매일 그러다보니 모기가 매일 나오는 게 아니라 한 놈이 안죽고 마비됐다가 살아나고 다시 마비됐다가 깨어나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아 모기 싫다
오 목욕탕에서 어떻게 한시간이나 씻을 수가 있지 했는데 내가 그 짓을 했다
일곱시 반 전에 나갔는데 집에 오니 여덟시 오십분이었다
오고가는 시간이 왕복 십분이고 아 머리 말리는 시간이 좀 걸렸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당황스럽다
또 씻는데 어쩐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시끄러운 아랫집 모녀의 목소리였다
아 여기서 아는 척 하고 싶지 않고 그 정도로 친한 사이도 아녀서 애써 모른척 했다
왜 하필이면 거기서 만난 걸까
밤에 모기가 왱알거린다
모기장 치고 자기엔 귀찮아서 머리 맡에 살충제를 둬서 모기가 날 깨우면 잽싸게 뿌리고 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잠깐 숨 참다가 살충제가 제 역할을 다 했겠다 싶을 때 나와서 다시 잠을 자는 행위를 며칠 째 반복 중이다
근데 왠지 매일매일 그러다보니 모기가 매일 나오는 게 아니라 한 놈이 안죽고 마비됐다가 살아나고 다시 마비됐다가 깨어나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아 모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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